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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에 경제적 방어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의 나비효과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시계를 더욱 흐리게 만들고 있다"며 "5대 금융지주는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95조원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는 은행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적으로 3.1년이 걸린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금융이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는 날카로운 책임감을 가져야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매년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소비자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고금리,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요구다.
또 김 회장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은 지난해 충당금 기준을 개선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렸지만 가계와 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은행들도 보수적으로 대출을 운영하는 동시에 WM(자산관리)·디지털뱅킹 등 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리고 있다"며 "우리 금융산업도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상품,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 데이터 생산량은 약 13년만에 17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공지능 시장 규모 또한 연평균 43%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회사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조직의 결합(M&A)과 분할(Spin-off), 업무위탁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려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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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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