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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12일 전후로 예정된 검찰 출석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야권 결집을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문재인 정권 인사들과 통합 행보를 강화해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해 8월29일 당 대표 취임 후 만난 뒤 약 4개월 만의 만남이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라고 덕담을 건넨 뒤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이 되고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서는 현안 관련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민생경제·안보 불안 등은 물론 최근 정부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 뿐만 아니라 새해 첫날인 지난 1일부터 '통합'을 외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최근 사면된 친문계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도 깜짝 조우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친문·친명 진영의 결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검찰의 협의가 완료되면 이르면 오는 10~12일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직접 자신의 혐의에 대해 소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부터 거듭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검찰의 소환 통보에 정면돌파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야당 대표 탄압을 부각하고 당내 동요를 가라앉히며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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