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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업계 1위 골든블루가 노사 갈등으로 파업 위기에 놓였다. 골든블루와 노조 측이 임금·성과급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마지막 쟁의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협상은 결렬되고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당시 사측은 임금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을 연말에 한 차례 더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가 성과급 지급률을 받아들이지 않아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골든블루 노사는 성과급 문제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당기순이익의 13%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점을 고려했지만 평년(20%)에 비해 요구사항을 낮췄다. 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골든블루의 2022년(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3% 증가한 1571억700만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1378억6200만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억6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1억6100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85.0%, 당기순이익은 198.8% 급증했다.
노조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임원들에 비해 직원들의 성과급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오너 일가가 높은 배당금을 가져갔다고도 지적해왔다. 노조는 임원들이 1000~19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동안 직원들은 200~2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골든블루는 노조와 상여금 협의가 불발된 후 상반기 150%(전 직원), 하반기 250%(비노조 직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노조 측은 "돈으로 직원들을 갈라치기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번 조정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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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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