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이면서 새해 정유업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를 기록하며 전주(8.2달러)와 비교해 1.1달러 올랐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통상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는 이를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등락에 따라 웃고 울었다. 지난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배랄당 30달러에 근접하자 정유4사 합산 영업이익이 1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3분기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배럴당 0원까지 떨어졌고 이로 인해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5.3% 늘었지만 2분기 대비로는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았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3분기보다 305.6% 상승한 70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해선 반토막났다. S-Oil도 직전분기보단 70.3%, GS칼텍스는 61.6% 급감했다.


4분기 실적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11월 첫주 이후로는 꾸준히 손익분기점을 넘긴만큼 3분기보다는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시작부터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