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사진=광주상의 제공.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올해 1분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12월 21일까지 '2023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RBSI는 '75'로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전분기(74)에 이어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명절특수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겨울방학 및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내수침체, 물가·금리 상승 등에 따른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수익 항목(75)은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감소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망치가 하락했으며, 고용항목(96)은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감축, 퇴직자 미충원에 따른 자연감소 등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용 항목(128)은 구조조정 및 관리비용 축소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50)는 명절 및 신학기 특수와 온라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 기대로 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백화점(55)은 동절기 고가제품 판매 확대 및 명절특수 등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가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64)도 무인 점포 확산과 편의점 간 경쟁 심화 등으로 경기가 호전되지 못할 것으로, 슈퍼마켓(45)역시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감소, 편의점과 대형마트와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더욱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절감(48.9%) ▲온라인 사업강화(31.9) ▲프로모션 강화(25.5%) ▲점포리뉴얼(12.8%) ▲상품개발(8.5%) ▲배송경쟁력강화(8.5%) ▲오프라인 출점(4.3%) ▲유통 신기술 도입(2.1%) ▲없다(12.8%)'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은 31.9%가 ▲비용 상승(인건비, 금융, 물류비 등)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소비위축(29.8%)▲소비자 물가상승(17.0%)▲상품 매입 원가 상승(14.9%)▲시장경쟁 심화(6.4%)'등을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금리와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침체를 겪고 있다"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 마련과 민간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