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건데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전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마이크 5주년 후원자대회' 축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 같았으면 전당대회에 나갔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상식을 초월하는 행동이 있었다면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기에 끝까지 미제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요즘 정치권에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이 많이 나오는 만큼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틀 안에서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며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돼야 하는 자유"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듣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시각을 조정하려는 사람은 진실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작위적인 인물"이라며 "자신의 이익 추구 또는 이윤 추구만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실·친윤계와 갈등을 빚은 이 전 대표가 여권 핵심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