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만8027가구) 대비 17.4%(1만80가구)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8603건으로 전월(3만220건) 대비 5.4% 줄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8000가구에 육박하며 한달만에 1만여가구가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2년 12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가구로, 전월에 비해 1달 만에 17.4%(1만80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 통계가 6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6만2000가구) 이후 7년 만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7월 3만1284가구에서 9월 4만1604가구, 11월 5만8027가구 등 8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2022년 11월 4만7654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12월 5만7072가구로 훌쩍 뛰며 19.8%(9418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1035가구로 2022년 11월(1만373가구)에 비해 6.4%(662가구) 늘었다.

다 지었음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이라는 오명이 붙은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518가구로집계됐다. 전월(7110가구) 대비 5.7%(408가구)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절벽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8603건으로 전월(3만220건) 대비 5.4% 줄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은 50만8790건의 주택이 거래됐다. 2021년 101만5171건과 비교하면 절반(49.9%)가량 감소한 셈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미분양 불량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것은 매매와 전세 시장에 동시다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하락 요인"이라며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들은 전세값이 내리며 매매가도 같이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