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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면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5분 전일 보다 12.10원(0.98%) 내린 1219.40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달러당 1220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약 10개월이다.
연준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높아졌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 둔화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3개월 물가 수치가 둔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향후 금리의 '인상 속도(pace)'를 '인상 정도(extent)'라는 표현으로 수정하면서 앞으로는 0.25%포인트 인상이 기본값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총 13회 썼다.
증권가에선 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움직임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잉글랜드은행(BOE) 회의가 예정됐는데 ECB 역시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유로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도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낙관은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FICC 부장은 "환율이 하락하는 움직임은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는 점"이라면서도 "원화 강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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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