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4%대로 내려온 이후 줄곧 내림세다. 이젠 연 5% 금리가 적용되는 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날(6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이하 12개월 기준 동일)는 4.42%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4.97%로 5%대에서 4%대로 내려온 뒤 줄곧 내림세다. 이달 1일(4.62%)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중순 5.15%로 집계되며 5%대에 진입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뒤 앞자리 숫자를 갈아 치웠다. 평균금리가 정점을 찍은 지난해 11월 말(5.53%)과 비교하면 1.11%포인트 떨어졌다.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6일 기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12개월 기준)는 연 5%로 대아저축은행이 정기예금에 제공했다.
뒤를 이어 오성저축은행이 정기예금에 연 4.9%, DH저축은행이 4.85%의 금리를 얹어줬다. 이외 대한·더블·드림저축은행 등이 정기예금에 연 4.8%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게 금리 경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통상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높은 수신금리를 유지하는데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서 저축은행이 금리를 올릴 유인도 사라졌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금리를 손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OK 안심정기예금'(36개월)의 금리를 기존 4.7%에서 4%로 0.7%포인트 낮췄다.
'OK정기예금'의 금리는 '3개월 이상' 4.2%에서 3.5%로, '6개월 이상'은 4.5%에서 3.8%로 각각 낮췄다. '12개월'은 4.6%에서 3.9%로 낮아졌고 '12개월 초과 36개월까지'는 4.5%에서 3.5%로 금리가 1%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 압박이 여전하지만 금리 경쟁이 지난해와 비교해 진정된 모습"이라며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령이 여전한 만큼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한빛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