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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배당성향 26% 등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금융지주에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에 화답한 것으로 다른 금융지주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시가배당률 2.8%인 1주당 14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1주당 배당금은 기지급된 분기배당(주당 1500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총 주당배당금은 2950원인 셈이다.
KB금융은 아울러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33%로 결의했다. KB금융의 2021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26%로 7%포인트 확대된 규모다. 현금배당성향은 26%,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중장기 자본관리계획도 밝혔다.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 수준의 자산 성장 전략 ▲목표 CET1 비율 초과 자본은 주주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통한 총주주환원율 점진적 제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다.
KB금융 관계자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해 관리방안을 수립했다"며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높이는 정책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오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금융지주 배당수익률은 ▲KB금융 5.35% ▲신한 5.33% ▲하나 7.37% ▲우리 7.09% 수준이다.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배당성향을 전년(23%)에 보다 2%포인트 높인 25%로 결정했다.
증권업계는 KB금융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KB금융은 전일 보다 200원(0.36%) 내린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2일 KB금융 주가는 4만7600원으로 7900원(16.59%) 오른 셈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2조7989억원으로 코스피 14위에 자리한다. 시가총액 20조7584억원, 코스피 16위에 있는 신한지주 보다 두단계 높은 순위다.
최정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을 포함한 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약 30% 내외의 주주환원율을 발표할 것"이라며 "실적발표를 전후해 차익실현 매물과 은행 비중 확대를 위한 국내외 기관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매매공방은 계속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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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