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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연달아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AI 기술을 활용해 해외주식을 실시간 번역하고 요약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가 하면 미국 상장회사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은 AI 기반 증시 분석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챗GPT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도 관련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소형주 발굴과 투자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7월 AI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aerch)'를 출시했다.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인공지능 뉴스분석 엔진이 분석해 데일리 또는 위클리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 이후 2020년 10월 미국 주식, 올해 2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범위를 넓힌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AIR이 다양한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한편 적시에 분석해 정보 부재를 해소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주제나 이슈 또한 빠르게 제시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인공지능(AI)·데이터 실습 과정도 도입했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 KT도 참여해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에 관한 코칭을 지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뉴스를 실시간 번역하고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달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질의 기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요약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를 통해 모든 고객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가속화로 최고의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큰 목표 아래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를 업계에서 선도해 고객에게 획기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AI 로봇이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KB로보뉴스'를 지난 13일 론칭했다. KB로보뉴스는 번역이나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금융정보를 활용한 가상 투자 결과 리포트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투자정보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뿐 아니라 미국 주요종목 약 3000개의 뉴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수집하기 어려운 미국 금융투자 정보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투자대가 및 기관투자자의 종목 보유 현황과 움직임, 주요주주 및 임직원 매수·매도 거래 동향 등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인공지능이 점점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KB증권도 투자 영역에 인공지능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선두 증권사로서 발빠르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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