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혁 광주혁신경제연구소장.


광주광역시가 최근 도시 경관·건축물 디자인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주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27일 정재혁 광주혁신경제연구소장은 "강기정 시장의 도시 디자인 개선방안은 지난 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특색있는 디자인 도시인 광주를 만들기 위한 적절한 조치다"라고 평가했다.


정 소장은 "과거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도시의 개념과 개발 계획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광주군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옴시티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신도시 계획으로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약 1조 달러를 사용해 서울의 43배 크기에 달하는 개발 계획이다.


정 소장은 과거 지구단위 계획을 하면서 경험했던 아파트 위주의 도시 개발로는 더 이상 광주가 발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는 단 1개도 똑같이 생긴 건물이 없다"며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을 갖춘 건축물이 싱가포르의 도시 브랜드이자 가장 큰 자원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개념을 단순히 사람들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공간적 개념을 뛰어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개념이 포함된 포괄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광주시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서 정소장은 "건설사업의 통합 심의와 층수 제한 등의 규제 완화가 자칫 건설사의 수익 극대화 방향으로 흐르거나 심의 과정의 부실화 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광주시가 개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전 공공계획 제도 등의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청와대 선임행정관, 국회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국정 전반을 경험했고, 현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감사로 재직 중으로 행정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광주혁신경제포럼 산하 광주혁신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해 광주 경제구조의 혁신 및 시정 현안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