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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사실상 가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으며 정치권 일각에서 '이 대표 사퇴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반대 138명·기권 9명·무효 11명 등으로 부결 처리됐다.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민주당이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만큼 여유있게 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가 138표에 그치면서 최대 37표에 이르는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 부결표(161표)보다 많을 것" "부결표가 170표 이상 나올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이 대표에 부정적이었던 비명계 등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 역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며 민주당은 연일 단일대오 기조를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지지율 하락과 총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명계가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찬성표·무효표·기권 등을 던진 의원들이 강하게 소신을 표출하며 당 내부에 쓴소리를 가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추측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놓고 비명(비이재명)계에게 "제발로 나가라" "표결 결과를 당원에 밝혀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도 비명계 측에 문자폭탄 세례를 날리는 등 당내 갈등이 형성돼 당내 분열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다른 혐의 등을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또다시 국회로 넘어가면 당내 균열이 발생해 가결될 수도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해 단일대오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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