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의 모습. /사진=차상엽 기자


3.1절인 지난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집회·행진이 이어져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서울 광화문과 남대문, 삼각지 등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휴일을 맞아 시내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이나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성과 교통체증으로 불만이 터트리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이후에는 보수 단체들이 대통령실 근처인 삼각지역까지 행진을 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도 비슷한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이보다 조금 지난 오후 3시쯤에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가 종각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했다. 이후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해 일대 교통 흐름이 답답했다.

시위가 이어진 종로구 청운동에 거주하는 35세 윤모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에서 쉬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나왔다"며 "경찰에게 아무리 항의하고 시청이나 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바뀌는게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로서는 도심 집회 금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행 집시법에 경찰이 지정한 시간이나 장소를 벗어나는 시위대에 대해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교통 불편에 우려를 주는 경우에 한해 금지 규정이 있긴 하지만 해석상의 모호한 부분이 있어 금지 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