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해 국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만에 7.7%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3만5373달러)대비 7.7% 감소한 3만2661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1인당 GNI는 감소한다. 지난해 환율은 연평균 12.9% 올랐다.
앞서 1인당 GNI는 2021년 3만5373달러를 기록, 처음 3만5000선을 돌파했지만 1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국내 실질 GDP는 2.6% 증가하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한은의 전망치와 같다.
분기별로는 1분기(0.6%), 2분기(0.7%), 3분기(0.3%)를 나타내다가 4분기에는 마이너스(-)0.4%로 역성장했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3%)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지난해 12월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소비(-0.2%포인트), 정부소비(-0.2%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된 반면 설비투자(+0.4%포인트), 수출(+1.2%포인트), 수입(+0.9%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이 쪼그라든 것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분기(0.8%) 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정부소비 기여도는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아진 0.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0.5%포인트로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기여도는 -0.1%포인트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정부소비가 성장률을 올렸지만 민간소비와 수출이 성장률을 갉아먹었다는 얘기다.
실질 GDP에 그 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2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성장했다. 다만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8.1% 감소한 1조6643억달러를 나타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으로 명목 GDP 성장률(3.8%) 보다 높은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질 GNI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크게 확대되면서 1.0% 감소했다.
국내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3.7%로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32.8%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1년 33.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