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내정자는 이 행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가 열리는 이날 오전 임 내정자에게 사의를 전했다.


임기가 10개월 남은 이 행장은 이번 자추위의 인사 대상은 아니지만 임 내정자가 계열사 대표 등 조직 개편을 하는 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이 행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자추위 소속 사외이사들에게 통보했다. 갑작스런 통보에 이 행장 후임은 정하지 않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논의는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졌다.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CEO를 전격 교체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가운데 8곳의 CEO 임기가 만료됐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우리은행 경영진도 새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행장과 집행부행장 8명, 집행부행장보 11명 등으로 꾸려졌다. 이 중 황규목, 이석태, 조병규, 김정록, 박완식, 강신국 집행부행장과 이문석, 정연기, 김응철 집행부행장보 등 9명의 임기가 종료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이 행장의 사의 표명으로 은행을 비롯한 자회사 CEO 교체를 통해 인적 쇄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행장 등 임원 교체와 부문장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