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이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사진은 8일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ㆍ사고 후 미조치) 혐의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한 배우 김새론. /사진=임한별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22)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판사)에서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 직접 출석한 김새론은 머리를 질끈 묶고, 카디건 차림의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새론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을 깊이 반성한다"며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고 보유한 차량 역시 모두 매각했다. 최대한 선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새론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한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김새론의 사고 전후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 블랙박스 동영상 등을 재생했다. 김새론과 동승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해당 차량이 옆 차선과 인도를 침범하며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동승자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판사는 오는 4월5일 이 사건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김새론은 재판이 끝난 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변한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