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달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주요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순유입을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채 10년물 기준 주요 선진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1월 국채 10년물 금리는 3.51%였는데 지난 8일에는 3.99%로 약 2개월 만에 0.48%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소매판매와 실업률 등 견조한 실물지표를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장기화 기대가 커지면서 특히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DJIA)는 1월 3만4086에서 지난 8일 3만2798로 3.8% 하락했다. 반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1월 7772에서 8일 7930으로 2.0% 상승했다.
한은은 "미국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하락한 반면 영국은 새로운 브렉시트 협약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에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에 힘입어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1일(102.1)부터 지난 8일(105.7)까지 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5.3%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미·중 갈등 심화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2.9%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1231.9원에서 지난 9일 1321.4원으로 6.8% 올랐다. 미국 고용 및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 시사에 따른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 외국인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입 등의 영향이다.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1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주식 자금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 영향으로 순유입(7억달러)을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49억5000만달러이던 전월보다 크게 축소됐다.
채권 자금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 52억9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