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왼쪽)와 권희성 신임 산청군체육회장이 지난 3일 산청군체육회장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청군 제공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의 '갑질·폭언'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12일 한 경제지는 이 군수의 무분별한 갑질과 폭언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해 12월경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가 개최한 보고회에서 관계자들의 업무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그따위로 PT를 하느냐", "니들끼리 많이 처먹어라"라는 등 40여명의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성의 막말과 폭언을 쏟아내면서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엑스포조직위 A사무국장을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돕지 않은 인사들과 식사자리를 함께했다는 이유로 "잘라버린다"며 폭언과 함께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군수의 폭언은 공무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 언론인 등 가리지 않고 행해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최근 산불이 일어났던 차황면에 들려서는 B면장을 면전에서 폭언과 함께 '직위해제'를 지시했다고 한다. 다짜고짜 산불 사태의 책임을 물으면서다. 이 사태는 B면장이 이 군수를 찾아가 용서를 빌면서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 군수의 '갑질'과 '욕설'은 지역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 군수의 전횡으로 700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비롯한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숨조차 편히 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은 최근까지도 이 군수의 '폭언'과 '갑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군수의 '막말'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 군수가 군의장 시절인 지난 2017년 허기도 당시 군수와 읍면 순방에서 한 주민의 건의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화를 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군수의 '갑질·폭언'에 이어 김창덕 부군수의 '막말'과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김 부군수가 평소 공무원들을 비롯한 민원인에 막말을 쏟아내고 이전의 행정에 대해서는 연속성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군민과 공무원은 물론 언론에까지 군림하려는 군수와 부군수가 이끄는 산청군 행정의 앞날이 암담하기만 하다"면서 "김 부군수의 언행과 행동이 경남도의 도정 운영방향인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답변하기 바란다"고 쏘아 붙였다.

이에 대해 이승화 산청군수와 김창덕 부군수는 <머니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와 관련,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