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안좌 자라분교/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렸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인구 290여명에 불과한 신안 안좌면 자라도의 안좌초등학교 자라분교의 폐교 이행기한이 연장됐다.


자라분교는 지난 2020년 당시 학생수 3명으로 휴교가 결정돼 휴교 후 3년이 되는 올해 폐교가 예정됐다.

3월 현재 학생수 0명이나 최근 주민등록상 15명의 취학 가능 아동수가 늘어나면서 폐교 위기를 벗어났다.


이처럼 아동수가 증가한 데는 신안군이 실시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큰 역할을 했다.

이 제도는 지역자원인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 2021년 4월26일 자라도 전체 주민에게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까지 지급된 이후 분기별 지급이 계속되고 있다.

개발이익 공유제 지급 이후 자라도 인구는 현재 308명까지 늘었다.


신안군은 2021년 4월 첫 햇빛연금을 안좌, 지도, 사옥도, 자라도 등 4개 섬에서부터 지급한 이후 올해는 임자도를 추가로 지급대상에 포함시켰다. 내년에 비금, 증도, 신의도까지 햇빛연금을 지급하면 전체 군민 4만여명 중 45%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특히 햇빛연금을 활용한 인구유입 정책으로 7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햇빛연금 가중치 2배를 지급하고 18세 미만에는 햇빛아동수당도 지급할 방침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지급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공유제가 인구 유입의 해결책이 됐다"며 "2030년 해상풍력까지 설치되면 더 많은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