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과 관련해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13일 충남 아산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한 주에 최대 69시간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4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 추진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6일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및 유연화 법안'과 관련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사실상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MZ세대의 반발을 인정한 것으로 고용노동부의 법안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등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1주 단위'로 된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 집중근로가 필요할 경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해당 법안을 발표하며 "MZ세대는 권리의식이 굉장히 높아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기에 근로시간 연장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