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총선 출마설이 불거졌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이를 일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금융불안과 은행 과점구조 해소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거취 관련 추측이 떠돌자 이 원장은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열린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며 "금감원에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끝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 이 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올 7월 사임하고 후임으로 검사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9일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역할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이 원장은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 SVB 파산 사태로 감독당국의 역할이 부각되고 금융당국이 은행 개혁 작업에도 돌입한 점을 감안하면 이 원장은 이날 분명한 입장 표명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잡음을 완전히 차단하고 조직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