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최된 KT&G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주총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진은 대전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제36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뉴스1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을 펼친 KT&G가 주주총회에서 완승했다. 지난 28일 KT&G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주총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먼저 주주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5000원을 확정했다. 배당과 관련해 행동주의 펀드들은 KT&G의 현금보유량 등을 고려해 배당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1만원을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KT&G 이사회 안에 표를 던졌다.

FCP가 상정한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관련 안건은 부결됐다. 15%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라는 제안이었다.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도 실패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8명으로 증원하자고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현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들이 모두 재선임됐다.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후보 중 최다 득표자는 FCP가 내세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었다. 하지만 이사회 추천 후보자 득표수의 절반에 못 미치는 등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