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AD&PD(알츠하이머·파킨슨 질병) 국제 학회에서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주사제에 비해 최대 두 배 이상 개선율을 보인다는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가 국제 학회에서 발표됐다. AR1001은 지난해 12월부터 FDA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치매 치료 후보물질이다.


데이빗 그릴리 워싱턴주립대 신경과 교수(아리바이오 최고의학책임자)는 AR1001 미국 임상 2상 참여 환자의 혈액 내 주요 바이오마커 분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해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2023 AD&PD(알츠하이머·파킨슨병)에서 직접 발표했다.

AD&PD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한 뇌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 대회 중 하나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치료법 개발을 논의한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는 인산화된 타우단백질과 혈중 글리아 섬유아세포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이다.


타우단백질은 뇌척수액 또는 혈액에서 측정되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의 진단을 돕는데 사용된다. 최신 연구에선 타우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써 뇌척수액과 비교해 혈액 검체에서 정확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은 뇌의 병리학적 변화와 관련된 지질 단백질의 생물학적 활동을 나타내는 생체 표지자로 알츠하이머병, 뇌 손상, 염증, 미세조절장애 및 노화와 같은 뇌 질환에서 농도가 높아진다.


AR1001은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 (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시키는 등 등 다중기전·다중효과가 있다. 그릴리 교수는 AR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에서 두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결과 투약 26주에 30mg 투약군에서 타우단백질과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 모두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이학박사)는 "이러한 바이오마커 결과는 AR1001이 질병 치료제로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조건부 허가를 받고 개발 중인 단일 항체 약물들 대비 월등한 효과를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임상 3상이 완료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서 글로벌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