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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렸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중징계해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리위원들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조기 사퇴하기로 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양두구육'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에 두 차례에 걸쳐 '당원권 정치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양두구육을 이유로 1년 징계를 받았는데 누군가 사퇴하지 않으면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실언 건을 징계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을 건드렸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건드렸다"며 "이는 (나에게 내린 중징계) 1년보다 더 나와야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중징계가 이뤄지면 김기현 체제는) 시작과 동시에 지도부 2명을 날리고 시작하기에 이같은 부담감을 없애고자 이양희 위원장이 직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태영호 최고의원의 '4·3사건은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 발언이 징계 사안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느냐"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발언을 징계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 등 망언에 대해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말실수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예전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제가 커버를 많이 쳐주고 (저를) 살살 갈궈도 웃으면서 받아줬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이) 별말을 다 했지만 저는 징계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재원 최고위원도 옛날이 그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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