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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 물질의 작용 기전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배 교수팀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이수앱지스도 이 후보물질과 동일하게 작용하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배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 물질의 작용기전을 담은 논문을 실었다고 4일 밝혔다.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ASM(산성 스핑고마이엘리나제)을 타깃으로 한 면역치료의 예방효과'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의 혈장 속 ASM을 과발현시키면 Th17(T도움17) 세포의 분화가 증가하는데 Th17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Aβ)이 축적되고 신경염증을 유발한다.
배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항체를 이 쥐에 투여했는데 혈장 내 ASM의 발현이 저해되면서 Th17의 분화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이수앱지스와 협업을 통해 ISU203 항체를 활용한 연구에서 이번 논문과 유사한 결과가 나와서 고무적이었다"며 "향후 이수앱지스와의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장 ASM의 활성 증가는 심장 질환, 당뇨병, 패혈증, 전신 염증반응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서도 발견된다"며 "앞으로 연구에 따라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앱지스와 경북대는 2019년 알츠하이머병 신약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게재하고 주요학회에서 발표해 왔다. 경북대 연구팀은 이수앱지스와 협업에 앞서 2018년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 '뉴런'(Neuron)에 '노화 관련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ASM의 역할과 치료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소개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경북대와 알츠하이머병 항체신약 'ISU203'에 대한 독점적 권리와 판매권을 내용으로 하는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43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ISU203의 항체와 이번에 경북대 연구진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한 논문에 실린 항체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경북대와 계약 체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공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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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