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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발언으로 불거진 이른바 '전광훈 리스크'로 인해 국민의힘이 안팎으로 소란스럽다.
지난 10일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며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을 서포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 사람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며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를 겨냥해 "소극적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며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 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김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전광훈 목사와 결부해 마치 공동체인 양 호도하며 악의적 공세를 취하는 현상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홍 시장를 겨냥했다. 이어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해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위회의에서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우리 당 정치인이 어떤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건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이런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면직 결정에 홍 시장은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홍 시장은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하고 나를 징계하냐"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고 있는건가 싶다"고 김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외에도 전 목사와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김재원 최고의원은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전광훈 리스크'와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기현 체제' 위기설까지 불거진 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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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