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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미계약 물량 처분을 위해 각 분양 현장에선 공급주체들의 고육지책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흔히 동원되는 대책은 분양가 할인이다. 당초 '분양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비난도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붙박이장이나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한 각종 유상 옵션을 무상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자주 이용된다. 문제는 분양가 할인이나 각종 옵션의 무상 제공 등이 미계약분 해소 차원이란 점에서 이미 계약을 마친 입장에선 같은 조건을 소급 적용받지 못할 경우 역차별을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공급주체와 기존 계약자 간 갈등을 빚는 사업장도 부지기수다.
지난 1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센텀퍼스트' 주택전시관. '발코니 확장·천장형 시스템에어컨 무상제공'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옆 벽면에도 '선착순 분양 개시·계약금 1000만원 입금 시 계약가능'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금요일 낮 시간대여서 전시관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일부 상담을 받거나 2층 유니트를 관람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수원에서 온 김모 씨는 "인기 좋은 84㎡는 없다고 해서 72㎡라도 보려고 왔다"며 "분양가도 할인한다고 해서 관심있게 봤다"고 말했다.
할인 분양에 계약금 분납 조정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에 2886가구 규모로 이 중 36~96㎡(이하 전용면적) 12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1월10일과 11일 실시한 1, 2순위 청약에서 모두 35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그나마 84㎡의 경우 A타입과 B타입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모두 906가구가 배정된 84㎡ 물량은 대부분 조합원이 가져가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특별공급에서 11가구가 분양, 순위 내 청약 물량은 45가구에 불과했다.
청약 미달에 이어 계약률이 저조하자 공급업체는 10% 할인분양을 결정했다. 이 같은 할인분양은 기존 계약자들한테도 소급 적용키로 했다. 여기에 계약금은 2회로 나눠 지급토록 했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으로 통일했고 한 달 뒤 내야 하는 2차 계약금은 총 분양가의 10% 중 1차 계약금(10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입주는 올 11월 예정이어서 중도금은 총분양가의 10%이고 잔금이 80%다.
현장에서 현수막을 통해 내건 발코니 확장비와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등은 당초부터 무료 제공키로 했었다는 게 시공업체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에 무상 옵션들을 적용한데다 1000만원만 있어도 계약이 가능한 만큼 순조로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할인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인 10% 이상은 없다"고 했다.
당초 청약을 계획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는 한 방문객은 할인분양 소식에 전시관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약 공고가 나왔을 때 비싼 분양가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넣지 않았다"며 "그나마 분양가를 낮춘다고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상황을 지켜본 후 가족과 상의해 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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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