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배터리를 다루는 에너지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23.2%, 영업이익이 16.5%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자동차 전지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4.6%, 영업이익 91.7%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사업부별 실적은 에너지 부문이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됐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소형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 원형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3.7%, 62.4% 줄었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2분기에는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 전지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인한 미국 진출 가속화도 기대된다. 원형 46파이와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소형 전지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 전지는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OPE용 확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는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