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수준을 결정한다.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쏠린 가운데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금리 인상 폭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연준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4일 오전 3시 금리 인상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또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4.75~5.00%였던 미 기준금리는 5.00~5.25%로 높아진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89.3%로 보며 금리 동결(10.7%)보다 우세하다고 봤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FOMC 회의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느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느냐에 쏠려 있다.


페드워치는 연준이 올 6월과 7월 금리 동결을 이어가다 9월에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50.0%)를 동결(27.5%)보다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이달 금리 인상 후 중단'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번 연준의 결정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한국은행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한은의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연준이 이번에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 차는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역전 차가 확대될수록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120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최근 13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FOMC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는 신호가 나오면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준이 애써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매파적인 FOMC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달러 강세 전망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