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의 대표 강훈식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에 대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강 의원은 조국 부녀의 출마에 대해 "언론보도를 본 적은 있지만 깊이 있게 잘 모른다"면서도 "출마가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 8일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 후보자 공천 규정이 담긴 특별 당규를 확정했다. 여기에는 재판이 진행 중인 인사가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공천 신청 및 출마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금처럼 야당 의원들이 수사 대상에 많이 오르고 무차별적 기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다 박탈하자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이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 만큼 재판 과정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는 당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받는다"며 "본인도 굉장히 부담을 안고 선거를 하게 된다"고 기소 자체가 후보에겐 큰 약점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다만 "만약 기소 됐다는 이유만으로 출마를 막는다면 공천권을 검찰이 가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당규에 따르면 현재 재판 중인 조 전 장관과 조민씨도 출마가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물론이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당내에서는 조국 장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