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창구./사진=뉴스1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12%포인트 떨어지며 기준금리(3.50%)를 하회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56%)보다 0.12%포인트 내린 3.44%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역대 세번째다.


지금까지 코픽스가 기준금리보다 낮았던 적은 불과 두번뿐이었다. 2014년 7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2.48%로, 당시 기준금리는 2.50%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4월에는 기준금리가 2.75%였는데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2.74%였다. 약 8년9개월 만에 코픽스와 기준금리가 역전하는 셈이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3%로 0.02%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0.01%포인트 오른 3.09%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코픽스 하락 폭만큼 내릴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37~3.4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