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18 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다. 사진은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아이들. /사진=뉴스1


5·18 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여·야 의원들이 광주에 모인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18일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하는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하루 먼저 방문했다.


지난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소속 의원 전원(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유 제외)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편성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이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요청에 따라 소속 의원 109명 중 99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다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특별열차보다 1시간20분 일찍 출발하는 일반 열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5·18 기념식 직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 회의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주행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발언'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광주로 먼저 내려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5·18 민주항쟁 민주 평화 대행진과 전야제에 참석했다. 이들은 18일 5·18 민주항쟁 기념식까지 1박2일 동안 광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5·18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개헌이 필요성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지킬 때"라며 "5·18 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 국민들이 이만큼 민주주의를 누리는 것도 5·18 민주항쟁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5·18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임 시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정안을 마련해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제대로 심의가 진행 되지 않았다"며 "5·18정신 헌법 수록을 위해 정치인들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