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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 경기둔화가 지속되며 경제활동이 위축된 50·60대가 급전창구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를 위해 대표적 고금리 상품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이용하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취약차주 증가에 따른 리스크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양경숙(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최근 5년간 연령별 카드론 잔액'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 연령층의 카드론 잔액은 총 34조1210억원으로 지난해 말(33조6450억원)과 비교해 476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이 가장 두드러진 연령층은 50·60대였다. 올해 3월 기준 만 50~59세의 카드론 이용 잔액은 10조995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연령층 가장 큰 수치다.
▲만 29세 이하(1조1520억원) ▲만 30~39세(4조3870억원) ▲만 40~49세(10조9210억원) ▲만60세 이상(6조6760억원)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이 기간 50·60대의 카드론 잔액은 전 연령층의 52% 수준에 달한다.
문제는 카드론에 고금리가 붙는다는 점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롯데·삼성·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4월 카드론 평균금리(표준등급 기준)는 12.87~14.56%에 분포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미 주요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대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1%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나 늘었다.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1%를 넘긴 2021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연체잔고(30일 이상)도 지난해 1분기 18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33억원으로 65% 이상 불었다. 이 역시 2021년 이후 최고치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7%로 전년동기 대비 0.49%포인트 올랐고 우리카드는 1.35%로 1년 사이 0.56%포인트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1.19%, 하나카드는 1.14%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1.49%, 현대카드는 유일하게 0%대(0.9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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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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