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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대로 올라섰던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5%대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고 시중은행들은 상생금융을 앞세워 가산금리를 내린 효과다.
이달말 신용대출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문을 여는 가운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대출인하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872%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5%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5.852%) 이후 7개월 만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5.60%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이 연 6.27%로 가장 높았다. 5대 은행에서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0월 6.446%, 11월 7.016%로 상승하다가 ▲12월 6.918% ▲올해 1월 6.496% ▲2월 6.146%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3월 6.190%로 주춤했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월 5%대로 낮아지며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5개월 새 1.14%포인트 줄었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초(1월9일)까지만 해도 4.373%에 달했던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3.843%로 0.53%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채 6개월물(무보증·AAA) 금리도 같은 기간 연 4.003%에서 연 3.627%로 0.376%포인트 떨어졌다.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금리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3개 금융사들과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이달 말 가동된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토스, 카카오페이 등의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 여러 금융기관 대출상품을 비교해 더 낮은 금리의 상품을 선택한 다음, 연결된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 갈아타는 방식이다.
인프라가 가동되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9개 은행과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사 9곳 등의 신용대출을 더 저렴한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대환대출 상품은 6개월 이상의 개인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금융사들간 금리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자연스럽게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환대출 제도 목적에 맞지 않게 소비자에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우지 않아야 한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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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