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올 하반기 2개의 통합보장보험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은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사진=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해 2개 이상의 장기보험 신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용범 대표 지시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메리츠화재는 보험료를 낮추면서 보장을 대폭 강화해 '메리츠화재다운 보험'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가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로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지난 5월 장기보험 신상품 심쿵하는통합보장보험을 출시, 1개월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영업과 상품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2, 제3의 심쿵하는통합보장보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상해나 질병을 보장하는 통합보장보험 신상품 출시를 예고한 셈이다.

심쿵하는통합보장보험은 메리츠화재가 지난 5월 초 출시한 장기보장보험으로 암진단비 등에 대한 특약 보험료를 경쟁사보다 12% 낮추면서도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이를테면 심쿵하는통합보장보험은 기존 암진단비로 보장하지 않던 전이암까지 보장하는 업계유일 5번 주는 통합암 진단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장은 5번 받지만 보험료는 암진단비를 한번 주는 경쟁사보다 오히려 12% 정도 저렴하다. 지난 5월 메리츠화재의 심쿵하는통합보장보험 매출액은 5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신상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승환 없이 거둔 실적"이라며 "미래수익성지표인 KMV비율도 901%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장기보험은 메리츠화재의 주력상품이다. 보험가입기간이 3년 이상인 상품으로 암보험, 건강보험 등이 해당된다. 자동차보험에 집중했던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부터 장기보험에 집중해 2019년 당기순이익 3012억9615만원을 기록하며 현대해상(2691억441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 '탑3'에 진입했다.이후 메리츠화재는 현대해상과 격차를 매년 벌리며 상위권에 완전히 안착했다.


2022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8548억3266만원, 현대해상은 5745억5722만원으로 2802억7544만원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는 1위 삼성화재와 격차도 좁혔다. 지난 2021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1247억1000만원, 메리츠화재는 6608억6700만원으로 4638억8430만원 차이가 났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1조2837억3164만원을 기록하며 양사의 차이는 4288억9898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2위 DB손해보험과 격차도 2120억5300만원에서 1486억6000만원으로 좁혀졌다.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8728억2900만원, 2022년 3분기 누적기준 8564억6700만원이었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한 404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4060억원, 삼성화재는 612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과 당기순이익 격차는 13억원, 삼성화재와는 2080억원 차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가치성장' 중심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됐다"며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