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축구 구단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울산 현대 공식 사과문. /사진=울산 현대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구단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울산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하며 최근 2연승을 기록해 선두를 질주했다. 대승에 신이 난 울산 일부 선수들은 지난 11일 이명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 활약을 칭찬하면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규성이 이명재의 활약에 대해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먼저 글을 올렸다. 이어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하자 이명재는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답했다.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썼고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합세했다.

사살락은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다. 팬들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나눈 대화를 보고 비판했다. 충분히 인종 차별로 해석될 표현이고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이후 울산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자체 징계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울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또한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과 관계자에게 사과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