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들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온기를 되찾고 있다.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평당 3000만원대 안팎에 이르는 고분양가 논란속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광주상무센트럴자이에 이어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도 최고 32.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들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상승 전환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대출규제 완화, 기준금리 인상 종료·인하 기대감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분양 성패를 알 수 있는 초기계약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주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1순위 청약 접수(점정 집계:14일 7시 현재) 결과, 총 336가구(특별공급 218가구 제외) 모집에 4337건이 지원돼 12.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98가구 모집에 3219건이 몰리며 32.85대1을 기록했다. 이밖에 59㎡A타입은 5.45대1(11가구 모집에 60건)▲84㎡B타입 4.14대1(129가구 모집에 534건)▲74㎡ 2.43대1(74가구 모집에 180건)▲59㎡B타입은 2.33대1(24건 모집에 56건)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앞서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광주상무센트럴자이는 704가구(특별공급 199가구 제외) 모집에 7893명이 지원해 11.21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100가구 모집에 4,381명이 몰리며 43.81대 1을 기록했다. 그 외 전용 84㎡B타입은 10.17대 1 ▲전용 84㎡C타입 10.26대 1 ▲전용 84㎡D타입 2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희소성이 높은 테라스 타입인 전용면적 247㎡T타입도 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평당 3000만원 안팎에 달하는 고분양가로 청약 성적표에 관심이 쏠렸지만, 호성적으로 마무리됐다.


6월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제공한 '2023년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는 84.2로 전월(78.9)대비 5.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6월 85.0 이후 1년만에 최고치이다.

광주 분양시장은 2년전 호황기를 걷다가,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7월부터 온기를 잃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광주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707가구로 전년같은기간(1987가구)대비 14.1%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미분양 주택은 560가구로 전월(607가구)보다 7.7% 감소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38가구로 전월(189가구)에 비해 25.9%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6월 분양이 잇따라 선전하자 광주 분양시장이 온기를 되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초기계약률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기계약률은 분양이 시작된 이후 3~6개월 동안의 계약률이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6월 광주에서는 광주상무센트럴자이,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에 이어 남구 월산동 더퍼스트 데시앙(태영건설)64가구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