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독일 튀빙엔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오는 24일 귀국한다. 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직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총선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당내보다는 외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7일 오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하다 지난 3일 독일로 떠났다. 이 전 대표가 총선에 불출마하더라도 이 전 대표의 향후 역할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돈봉투 의혹·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더해 혁신기구와 대의원제 폐지 등 현안을 두고 친명계·비명계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이 전 대표가 복귀하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도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며 향후 정치 활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친이낙연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역할은 귀국 후 논의할 문제"라며 "미국에서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 등에 관해 연구하며 시각이 많이 열렸다. 그런 부분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