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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한·중 관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중국으로 향했다.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 의원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사드(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한령(한류제한령)이 내려졌고 많은 부분이 정상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국회의원 방중이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이 문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느끼던 차에 약 두 달여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티베트 자치구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국회의원 방중을 제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당내 혹은 개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했다"며 "방중 일정을 추진할 당시 민주당만을 대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싱 대사의 발언을 거론하며 박 의원은 "지금 방중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저희도 싱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만나고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에 대해 박 의원은 "철저히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 혹시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는 발언이 중국 측에서 제기된다면 저희는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중단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은 "당내 우려도 잘 알지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며 "지금 가지 않으면 박람회가 끝난 뒤에 가게 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한·중 간의 문화 관광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 싱 대사와 연관 지어서 지금 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 또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데 갈등이 심화하면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직격탄을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체류하며 중국과 티베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중국 정부와 민간단체 인사를 만나고, 티베트에선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2달 전부터 계획된 바 있다.
지난 12일 민주당 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도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중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이뤄졌다. 의원들은 중국에서 정부와 재계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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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