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를 맞이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C 알베르토, 이현이, 김준현(왼쪽부터). /사진=뉴스1


원조 여행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15일 300회를 맞이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지난 2017년 6월 첫 방송된 이 후 햇수로 7년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여행지, 출연자들의 인종 편중 문제 등 여전히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15일 오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와 장재혁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를 맞이한 가운데 장재혁 제작팀장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장재혁 제작팀장./사진=뉴스1


유료 방송 여행 예능이 300회를 돌파한 것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최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수도권 가구에서 평균 시청률 6%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에브리원의 메인 타깃인 여성 2544세대에서는 무려 6.76%라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스타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핀란드 출신 빌푸와 빌레, 영국의 앤드류와 사이먼,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온 스티브와 리차드 등 개성 넘치는 외국인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러한 승승장구에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우선 회차가 계속 늘어난 만큼 여행 장소나 내용 등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재혁 제작팀장은 이에 공감하며 "가장 큰 고민은 여행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큰 나라가 아니다. 매번 시청자들이 보기에 여행지가 한정적일 수 있다"며 "반복되는 여행지에서 어떤 다른 색깔과 느낌을 뽑아낼까가 제작진이 가진 가장 큰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300회까지 프로그램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캐릭터'라고 답했다. 그는 "동일한 여행지지만 다르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3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국가·인종 편종 문제에 대해 답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일각에서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출신 위주의 출연자가 많다'며 외국인 여행자들의 국가·인종 편중 문제를 제기했다. 섭외 방향성에 대한 지적에 장 팀장은 "주된 비판점이 국가, 인종의 편중이다. 그런 부분을 제작진이 모르는 것 아니다"며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2017·2018년에 프로그램이 흥했을 때도 그런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노력 끝에 보여진 결과물이 '르완다 편'이다"라며 지난 2020년 방송된 르완다 편을 언급했다. 앞서 MC 알베르토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외국인 친구들로 르완다 출연자들을 꼽았다.

이어 "그런 편들이 있었음에도 숫자로 봤을 때 굉장히 부족하다. 시청률 잘 나온 국가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그런 국가들 위주로 방송을 진행하려 한다"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 "새로운 국가들, 아프리카 국가들도 섭외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프리카 친구들을 데려올 때 현지 국가 문제, 비자 문제, 출입국 관리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르완다 친구들 때도 힘들었다. 현재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프리카 친구들을 초청하려 한다"고 문제를 개선 중임을 밝혔다. 또 "아시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잘 구분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어렵다"며 "아시아 친구들도 섭외를 진행 중이다. 이런 모습들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다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여행 콘텐츠 반복'과 '출연진 섭외'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제작진 측의 고민이 빛을 발해 더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외국인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