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7월 입주물량 추이' 자료에 따르면 오는 7월에는 전월 대비 15%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하면 16% 증가한 3만542가구가 전국에서 입주한다. 수도권보다 지방 물량이 많은데, 이는 지역 간 주택 시장 회복의 불균형을 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뉴시스


다음 달 전국에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수도권보다 지방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분양 적체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으로 침체에 빠진 지방 주택 시장의 회복을 더욱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에 총 3만5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입주물량이 다소 많았기에 전월보다 15% 적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5948가구)보다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149가구, 지방이 1만6393가구 입주하며 지방 입주물량 비중(54%)이 더 많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 4990가구가 입주하며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광진·은평·동대문구에서 총 4개 단지가 입주하는데 이 중 3개 단지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경기에선 754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는 7월 지역별 입주물량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월 1만여가구가 입주했던 인천은 1618가구만이 이사를 앞뒀다.

지방은 충남에서 2017년 2월(6137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인 4458가구가 입주한다. 아산탕정지구 내 3000가구가량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2912가구) 부산(2167가구) 충북(1274가구) 등에서도 입주가 진행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만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매매나 전세가격 하락 등의 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라며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4.4%포인트(p) 오른 80.1%로 나타났고 지난달 입주전망지수 87.3으로 5월(86.2)보다도 소폭 높아졌다"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방은 미분양 증가와 기존 주택 시장 거래 침체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늘면서 입주율(지난 5월 기준 63.9%) 마저 저조했다"며 "기존 주택 매각지연, 세입자 미확보 등으로 입주가 어렵고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일수록 약세를 보이는 등 주택 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에만 제한적으로 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과 지방 간 상반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