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서 열린 성주군 농·특산물 홍보 직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 대표(오른쪽)와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지역구인 정희용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방문해 참외 농가를 직접 찾는다. 사드 전자파와 오염수 방류 등 야당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26일 오후 3시 성주군청에서 사드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을 듣고 성주농산물공판장 및 성주농업인회관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는 농민 간담회를 열고 '전자파 피해'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외 시식과 일명 '먹방'을 통해 국민들에게 농산물의 안전성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당에서는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한다.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겸 환노위 여당 간사, 경북 고령·성주·칠곡을 지역구로 둔 정희용 의원과 이병환 성주군수도 함께 자리한다.


여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성주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언급하며 사드 전자파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가 괴담에 불과했다고 선을 그었다. 환경평가 내용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됐던 전자파에 대해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댓값이 인체보호 기준의 0.189%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번 성주 방문은 일회성이지만 여당은 '사드 괴담' 주장을 고리로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세에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발맞춰 후쿠시마 오염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따라 처리 및 방류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기조에 맞춰 야당의 공세를 '비과학'이라고 비판하며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이어 수산시장을 방문하며 수산물 안전성 강조에 나선 바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도 같은 시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찬을 했다. 이는 지난 15일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수산업 소비 촉진을 독려하기 위해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야권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여론 총력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부산·인천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장외 투쟁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또 7월 한 달 동안 호남·충청·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권역별 규탄대회와 현장 최고위원을 동시에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