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장소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라는 지적에 "친밀한 사람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한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홍 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장소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라는 지적에 "친밀한 사람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한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에서 "아무리 부하직원이라도 공공장소에서 존댓말로 말씀해 주시면 안 됩니까"라는 글에 이같이 답글을 적었다.

질문자는 홍 시장에 "유튜브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반말한다고 사람들이 시비를 건다"며 "요즘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시비를) 걸든 말든 상관 안 해요"라고 답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홍 시장은 "친밀한 사람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해요"라며 자신에게 반말을 듣는 사람은 최측근임을 강조했다. 홍 시장의 반말은 최근 대구시청 관계자와 대화하던 도중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계기로 대구지방경찰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대구시 공무원은 불법 도로점용이라 막아섰고 경찰은 집회가 법원에서 보장한 보호 대상이라며 공무원들을 막았다.

이에 홍 시장은 같은 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지만 경찰은 홍 시장이 무리하게 법을 해석하고 있다고 맞섰다.


둘 사이의 갈등은 지난 23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부가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홍 시장은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가는구나"라며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비판한 뒤 대구경찰청의 대구시청 출입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