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2분기에도 국내 상장사 실적 1·2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1분기(1~3분기)에 이어 2분기(4~6월)에도 삼성전자를 누르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2분기 매출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39조9340억원이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1% 늘어난 3조6089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224억원(16.6%↑), 2조9801억원(33.4%↑)으로 전년대비 16.6%, 33.4%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의 합산 2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현대차 9%, 기아 11.6%로 1년 전보다 각각 0.7%포인트, 1.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기아의 2분기 호실적 전망 배경은 자동차 판매량 증가다. 현대차는 지난 4~5월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증가한 68만405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1.3% 뛴 52만7990대를 팔았고 6월에도 판매량 증가세는 이어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기 차종인 SUV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도 2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을 보탠다. 올 1분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SUV 판매 비중은 각각 56%, 66%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SUV 판매 비중은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기아와 달리 계속된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700억원대, SK하이닉스는 적자가 기록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정치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각각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단기 전망뿐 아니라 전동화 계획 등 중장기적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현대차·기아의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