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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2%로 0.11%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4.82%에서 4.83%로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내렸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4%포인트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를 끌어올린 것.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은 4.16%로 0.03%포인트 하락했고 변동형은 4.39%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가 0.05%포인트 내리고 고정형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0.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엇갈렸지만 일부 은행에서 3%대의 특판과 우대 금리 확대 적용으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5개월 만이다. 일부 예금은행에서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금리는 5.09%에서 5.20%로 0.11%포인트 올랐다. 일부 예금은행에서 고금리 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가 각각 0.16%포인트, 0.09%포인트씩 상승한 영향이다.
5월 가계 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신규 취급액 기준 52.9%로 한달 전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한달 사이 80.7%에서 77.0%로 3.7%포인트 낮아졌다.
5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3.43%에서 3.56%로 0.13%포인트 올랐다. 이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신금리 중에서 순수저축성예금은 3.50%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3.71%로 0.21%포인트 올랐다.
예대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예대금리차는 1.5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축소됐다. 수신금리 상승 폭이 0.13%포인트로 대출금리(0.11%포인트)보다 높은 결과다.
다시 오르는 주담대 금리… 왜?
다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최고 6%를 넘기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변동형의 경우 4.21%~6.12%, 고정형의 경우 4.00%~5.81%로 집계됐다.
올 5월까지만 해도 3%대 주담대 금리 대출이 눈에 띄었지만 6월 들어서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혼합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4일 3.840%에서 지난 23일 4.233%로 약 두달 만에 0.393%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부터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가 단계적으로 100%까지 정상화되면서 은행들이 자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은행채 발행이 늘고 있어 금리가 뛰었다"며 "미 연준이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인 것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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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