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자동차보험 특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사진=신한EZ손보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전기차보험에서 첫 실험을 시작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업해 전기차 각 부품을 특화해 보장하는 보험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9월 신한EZ손해보험은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기아에 전기차배터리 특화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기아가 구독서비스로 판매하는 전기차배터리에 신한EZ손해보험의 보험을 적용하는 형태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보험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보장하며 배터리 경우 별도의 특약을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전기차배터리 특화보험은 배터리만 보상하는 것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금액을 기존 보험사들보다 확대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여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4일 기아와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은 지난 6월 1일 배터리 저당권 설정을 위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록시스템 개편 후 공식적으로 처음 진행되는 시범사업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 가격만을 초기 구매 시 지불하고 배터리 가격은 매월 구독료를 납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구매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이번 MOU체결은 자동차보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강병관 대표의 첫 실험이기도 하다. 현재 강 대표가 현재 주력사업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자동차 워런티(보증) '고장 수리' 시장이다. 이것을 수입차와 렌터카, 중고차 시장을 우선 확대한다는 것이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와 만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질문에 "최근 자동차 첨단기술들이 발달하면서 사고율도 떨어지고 있다"라며 "결국 사고 리스크보다는 고장 수리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고장 리스크 워런티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산 신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중고차 등 자동차와 가전제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