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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쌍용C&E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는데 최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렸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쌍용C&E의 주가는 4875원으로 지난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4일(6250원)과 비교하면 22% 하락한 가격이다.
쌍용C&E의 주가 하락 배경으로 타사 대비 부진한 실적이 지목된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3762억원) 대비 30.6% 늘어난 49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억원 흑자에서 17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쌍용C&E와 달리 경쟁사들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28억원) 대비 2.8배 늘어난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일시멘트도 36억원 적자에서 27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아세아시멘트의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159억원으로 4.3배 불었다.
실적 악화로 원가 압박을 느낀 쌍용C&E는 7월1일부로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 인상키로 했다.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에도 전기요금 인상과 설비 투자로 부담이 가중됐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202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60% 가까이 올랐다고 반발했다. 쌍용C&E의 2021년 상반기 시멘트 가격은 톤당 7만5000원이었는데 이후 7만8800원(2021년 7월)→9만800원(2022년 4월)→10만4800원(2022년 11월)→11만9600원(2023년 7월)으로 올랐다.
업계에선 쌍용C&E가 가격을 인상할 것이 아니라 매년 확대되는 배당을 줄여 고객사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쌍용C&E는 2016년 한앤컴퍼니 피인수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
쌍용C&E의 역대 배당총액을 보면 ▲2019년 2123억원 ▲2020년 2217억원 ▲2021년 22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각각 162%, 160%, 119%를 기록해 매년 배당총액이 당기순이익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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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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