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골프에 대한 징계 결정을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봉사활동에 나섰고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사과한 홍 시장을 두둔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홍준표 시장이 허리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 골프'와 관련해 정치인생 처음으로 사과를 하는 등 자성과 성찰을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당윤리위원회에 주문했다. 또 징계 결정을 앞둔 홍 시장은 공무원과 함께 이날부터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피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의장은 2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지난 19일 홍 시장이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90도로 인사하는 등 '폭우 골프' 논란에 사과한 것에 대해 "(홍준표 시장) 당대표 시절에 제가 원내대표를 해서 잘 안다"며 홍 시장이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은 감은 있었지만 재난 속에서 골프 친 것에 대해 완전한 사과를 했고 한 번으로 모자라서 또 사과했다"며 이는 "성찰과 자성의 고백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징계 수위가 나올 것 같냐"고 묻자 김 의장은 "(홍 시장은) 그래도 집권당 대선 후보까지 하신 분이다"며 "저는 윤리위가 이 일로 정치적 갈등이 양산되는 그런 징계 결정을 하면 안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홍 시장을 중징계(당원권 정지 이상인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제명)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셈이다. 만약 윤리위가 집권당 대선 후보까지 지낸 홍 시장을 중징계한다면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기에 잘 살필 필요가 있다는 말로 김 의장은 홍 시장을 감싸 안았다.


홍 시장은 오는 25일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홍 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대구시 공무원 300여명과 함께 수해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에서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수해로 상심이 큰 경북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