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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시장이 전날 받은 징계에 대해 언급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려봤자 발언권까지 정지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그렇긴 하지만 (홍 시장이) 아무래도 자중할 것"이라며 윤리위 징계가 주는 무게를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이 재심 요청도, 이의 제기도 안 하고 사실상 (징계 결과를) 수용했다"며 "어쨌든 발언하더라도 많은 걸 고려해서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 특성상 조금 여건이 좋아지면 발언할 것으로 본다. 일종의 직업병"이라며 "다만 발언하더라도 좀 신중히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번 징계가 홍 시장의 TK지역 공천 입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하 의원은 "홍 시장이 누구 공천 주지 마라. 예를 들어 하태경 공천 주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 있다"며 지난 2017년 9월 홍 시장 발언을 소환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하 의원이 청와대 회동을 거절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 대표 같다"고 비판하자 홍 대표는 "어떻게 저런 사람에게 국회의원 공천을 줘서 만들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며 공천을 줘선 안될 사람이라고 받아친 바 있다.
이처럼 홍 시장이 공천을 거론했다고 상기시킨 하 의원은 "(홍 시장이) 오만사에 다 개입하지만 그것이 정치인에게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며 그동안 홍 시장이 네거티브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홍 시장이 22대 공천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개입하면 국민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니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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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주 기자